스포츠 소비자 행동 사례
스포츠 소비자 행동 사례
스포츠 소비자 행동 왜 그렇게 행동할까요? 소비자의 마음에 관한 얘기겠죠. 마케팅의 기본은 사람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노력입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호감을 유지하게 하는 온갖 방법을 짜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감동의 깃발을 꽂을 수 있는 다양한 노력에는 전체 시장이 내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고, 내 것에 해당되는 시장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 스포츠만 하더라도 여러 종목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소비자 군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죠. 다른 프로 리그에 비해 차별화될 수 있는 흥행 요소가 있다면 기존에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음과 동시에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사례를 한번 들어볼까요?
우리 시대의 자주적인 단어가 등장을 했습니다. 바로 흙수저입니다. 흙수저인 제이미 바디 선수와 실험가에서 슈퍼맨이 된 라니에르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2015년 2016년 시즌의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습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에 대한 논평을 냈습니다.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괴물이 생존했을 확률과 비슷하고, 살아있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발견한 것과 같다. 그들의 승리 '5000분의 1의 기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앞서 언급한 두 주역이 있었습니다.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와 백전노장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르가 그 주인공입니다. 선수는 주급 5만 원의 공장 노동자 출신인 요즘말로 흙수저입니다. 감독은 1부 리그 우승 경험이 없던 '팅커 맨' 즉, 선수 선발이나 팀 포메이션을 계속 바꿔가며 실험하는 감독이나 코치라고 조롱을 받았습니다. 바로 비주류인 것이죠. 그들이 이른바 '스토리'가 있는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흔히 언급하는 전술과 전략을 얘기하는 대신 선수와의 신뢰를 얘기하고, 공감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결국 선수와의 공감은 대중과의 공감으로 이어졌고 '팅커 맨에서 슈퍼맨으로(tinkerman to superman)'라는 언론의 사과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8부 리그부터 시작해서 1부 리그 최고 자리까지 올라선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의 주인공 제이미 바디 선수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자리가 정해진 사람은 없다.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렸다. '라고 말입니다.
박항서 감독 사례
두 번째 한번 사례 들어볼까요? '5000분의 1의 기적' 앞서 언급한 기적의 확률이 죠. 우승의 주역자인 제이미 바디 선수와 라니에르 감독은 비주류였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1군 결과이기에 더욱 값진 감동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박항서 감독이 있습니다. 박항서 매직으로 불리는 베트남의 축구열기는 어떻습니까? 박 감독은 축구 변방이었던 베트남을 AFC(Asian Football Confederation)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경기대회에서 4강, 2018년 동남아 축구대회인 스즈키컵에서 우승,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까지 진출시켰습니다. 그 역시 축구 명문 출신 학교 그리고 엘리트 코스 등과는 거리가 멀었던 비주류였습니다. 연방과 비주류가 만나 이루는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감동이 컸을지도 모릅니다.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일본전 국내 시청률이 20%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베트남이 통쾌하게 이기길 바라는 감정이 이입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 마음속에 깃발을 꽂았다면, 세계 최강의 영국 프리미어리그이든 축구 변방의 동남아시아이은 축구 상품을 다른 종목에 비해 그 자체로 가치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스포츠 마케팅의 매력입니다.